김정은·시진핑 이어 북·중 외교수장도 축전 교환…"양국 친선 발전"

2024-10-07 10:15
최선희 "조·중 친선 발전, 두 나라의 중요 임무"
왕이 "중·조 관계 수호, 확고부동한 정부 방침"

'북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4월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방북 중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 축전을 주고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의 외교관계설정 75돌에 즈음해 외무상 최선희 동지는 왕의(왕이) 외교부장에게 6일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축전을 통해 "복잡다단한 현 국제정세 속에서 조·중(북·중) 친선을 계속 공고·발전시키고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힘 있게 추동하는 것은 두 나라 외교 부문 앞에 나서는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교관계 설정 후 지난 75년간 조·중 두 나라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지지하고 긴밀히 협조해 왔다"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서 보다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왕이 외교부장 역시 같은 날 축전을 보내고 "75년간 중·조 관계가 끊임없이 심화발전되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조에서 풍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연간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인도 밑에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섰으며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을 실었다. 다만 올해 축전은 2019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교환했던 수교 70주년 축전에 비해 비교적 낮은 톤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