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크루' 골머리에 칼 빼든 서초구…"5인 이상 달리지 마"
2024-10-02 17:48
서울 서초구는 1일부터 반포2동 반포종합운동장 내에서 5인 이상 단체달리기를 제한하는 내용의 이용규칙을 시행했다.
구는 "10인 이상의 친목 동호회는 4인, 3인, 3인 등 조를 구성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트랙 내 인원 간격도 약 2m 이상으로 유지해달라"고 했다.
반포종합운동장은 한 바퀴에 약 400m인 레인이 5개 마련돼 뛰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많은 러닝 크루가 몰려들면서 과도한 소음, 인증샷 행위 등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했다.
이 외에도 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 성북구는 '우측 보행, 한 줄 달리기'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경기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 러닝 크루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러닝 크루는 수십 명이 모여 함께 달리는 일종의 동호회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