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동사태 24시간 모니터링...국민 철수에 군 수송기 즉각 투입"

2024-10-02 16:12
이란-이스라엘 무력 긴장 고조...'중동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등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 수송기 즉각 투입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 상황으로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중동지역의 현 상황을 평가하고, 재외국민, 우리 기업, 파병부대, 외교공관의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별 대응 조치를 검토했다.
 
특히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현 상황이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지체 없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하에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에너지 수급, 수출입 물류, 공급망 영향 등 우리 경제와 안보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리스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해 필요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는 정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강재권 안보전략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정혜전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