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클라우드로 실적 개선한 한컴, 내년엔 AI로 돈번다
2024-10-03 18:12
'한컴독스 AI' 정식 출시…'한컴 어시스턴트' 연내 출시 예정
국내외 기업 M&A 등 공격적 투자…내년부터 AI 수익 가시화
클라우드 성장에 2분기 실적 호조…3분기 역대 최대 이익 기대
국내외 기업 M&A 등 공격적 투자…내년부터 AI 수익 가시화
클라우드 성장에 2분기 실적 호조…3분기 역대 최대 이익 기대
올해 클라우드 성장을 본격화한 한글과컴퓨터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사업 수익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한컴독스AI'를 정식 출시한 데 이어 '한컴어시스턴트' 연내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년 AI 사업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기존 설치형 소프트웨어(SW) 중심에서 클라우드와 AI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오피스 제품에 생성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목표다.
앞서 지난 30일 구독형 문서편집 서비스에 생성 AI를 결합한 '한컴독스 AI'를 출시했다. AI가 간단한 주제만으로 문서 초안을 작성해 주고, 여러 사용자와 실시간 현업도 가능하다. 한컴독스 기존 유료 구독자면 추가 요금 없이 모든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매월 3000 크레딧이 무상으로 주어지며 AI 서비스를 활용할 때마다 기능별로 책정한 크레딧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AI 문서 작성도구 '한컴 어시스턴트'도 연내 정식 출시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AI사업에서 수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AI 매출은 15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학준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AI 관련 개념검증(PoC)들이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본 사업으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고, 몇 개의 시범사업이 진행되는지 확인되면 내년 AI 매출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AI 부문의 2023년~2026년 매출(별도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91.8%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한컴은 클라우드 성장으로 인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와 24% 성장했다. 클라우드와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8%에서 1분기 18.9%, 2분기 23.4%로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설치형 SW인 '한컴오피스' 중심의 매출 비중을 클라우드와 AI 기술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컴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