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전설' MLB 최다 안타 기록 보유한 로즈 별세...향년 83세

2024-10-01 11:09

피트 로즈가 눈을 감았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몰락한 전설'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미국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검사관으로부터 고(故) 로즈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총 24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비며 3562경기에 출전해 4256안타를 친 전설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다.

매체는 "로즈는 시즌 타율 1위에 3번이나 올랐다. 최다 안타도 7차례나 쳤다. 1963년 최우수 신인, 197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스타에는 무려 17번이나 뽑혔고, 1975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기록만 보면 MLB 명예의 전당 입회는 당연했다"고 짚었다. 그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303 160홈런 1314타점 198도루 OPS 0.784에 달한다.

다만 그는 1989년 자신이 지휘하던 신시내티 경기에 스포츠 베팅한 사실이 적발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추방되는 '불명예'를 썼다. 이후 고인은 해당 처분이 너무 과하다며, 복권을 수차례 신청했지만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