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밀양 영남루에서 호국 산사 문화제 열려

2024-09-29 15:33
밀양 출신 사명대사, 의열단원의 조국애와 희생정신 기려

지난 28일 국보 영남루에서 열린‘2024년 밀양읍성 호국산사 문화제’중 산사음악회 개최 모습[사진=밀양시]
우리나라 호국 불교의 성지인 경남 밀양시(시장 안병구)에서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 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밀양시는 지난 28일 국보 영남루 일원에서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무봉사가 주관한 ‘2024년 밀양읍성 호국산사 문화제’가 성대하게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우리지역 국가유산 바로알기’ 경상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일제 강점기 무력투쟁에 앞장선 의열단원들의 조국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로 마련됐으며, 무봉사와 사명대사 동상, 천진궁, 아랑각에서의 고유제로 시작해 지역예술인 공연과 산사음악회로 이어졌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난 밀양 출신 인물들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국보 영남루의 전통과 가치를 만끽하는 품격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또한 성악과 피아노 연주,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산사음악회는 시작되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호평받았다.
 
창원에 거주하는 노모 씨(35세, 남)는“이번 행사를 통해 밀양 출신 역사적 인물들의 올곧은 애국, 애민 정신을 느낄 수 있었으며, 풍성한 음악회는 관람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멸사봉공에 앞장선 사명대사와 의열단원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예로부터 애국과 충의에 앞장선 밀양의 뿌리를 계승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된 발전 전략으로 시민이 행복한 밀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