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UN과 국제포럼 개최···지역개발 방안 논의

2024-09-27 17:49

지난 25일 MG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열린 'UN-새마을금고 국제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MG새마을금고중앙회]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25일 제주 MG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국제연합(UN)과 함께 '지역개발과 디지털금융포용'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중앙회 이사, 일본과 이탈리아의 금융협동조합 관계자, UN 회원국 15개국의 장·차관, 구글, GSMA 등 다양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금융 접근성 확대와 지속가능한 지역개발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각국 금융협동조합이 지역개발을 위해 추진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공유됐다. 개발협력기구(OECD) 고문인 삐에루이지 사코 교수는 '금융협동조합과 지역개발, 금융포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가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새마을금고가 국내외 지역 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 신금중금의 히데아키 오노 소장과 이탈리아 협동조합은행연합회의 지오바니 베티 고문이 각국의 지역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협동조합은행의 역할을 조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지역개발을 위한 디지털 금융포용 전략'이 주제로 다뤄졌다. 김태형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팀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금융포용을 위한 UN ESCAP과 새마을금고의 협력'을 발표했다. UN과 새마을금고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지 농어촌 개발부 미티엘리 다마 차관보는 피지에서의 새마을금고 운영 전략과 금융포용 사례를 공유했다. 구글은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성공 요인과 글로벌 협업 전략을 발표하며 디지털 금융포용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GSMA는 기후취약 지역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와 프론티어 기술을 활용한 금융포용 방안을 소개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 포럼이 금융포용과 지역개발의 가교 역할을 할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소외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