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희용 "5년간 선내 안전사고 1022건…맞춤형 예방 대책 마련해야"
2024-09-26 16:00
어선으로 인한 안전사고 781건…전체 76.4% 차지
최근 5년여간 선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사고의 76.4%는 어선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9~2024.8월) 선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1022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28건 △2020년 203건 △2021년 174건 △2022년 154건 △2023년 140건 △올해 8월까지 123건이었다. 이중 어선으로 인한 안전사고 건수가 총 781건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비어선은 226건(22.1%), 수상레저기구는 15건(1.5%)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실종자는 5년여간 총 383명 발생했다. △2019년 52명 △2020년 79명 △2021년 76명 △2022년 68명 △2023년 55명 △2024년 8월까지 53명 등이다. 이중 어선에서 발생한 사망·실종자가 297명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비어선과 수상레저기구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각각 77명(20.1%)과 9명(2.3%)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의 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어선의 경우 실족·파도 등으로 해상추락이 64명(21.5%)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나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이 45명(15.2%), '어구·줄에 감겨 해상추락'이 42명(14.1%) 등으로 많았다.
비어선에서도 '실족·파도 등으로 해상추락'이 19명(24.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이 14명(18.2%)으로 높았다.
수상레저 기구의 경우는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이 4명(44.4%), '실족·파도 등으로 해상추락'이 3명(33.3%), '잠수작업 중 질식·부딪힘' 2명(22.2%)순이었다.
정희용 의원은 "선내 안전사고는 단순히 불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 가능한 재난"이라며 "가장 피해가 큰 어선뿐만 아니라 비어선, 수상레저기구까지 포함한 모든 선종에 대해 맞춤형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