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올해 임금인상률 2.8% 잠정 합의…총파업 계획 철회

2024-09-23 18:42
내년부터 실노동시간 단축 시범사업…기상악화 시 근무시간 조정도 포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금융노조 9.25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권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과 실근무시간 단축 등에 잠정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5일로 예고했던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노사는 2024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의 2.8%로 결정됐다.

노사는 그 밖에 △육아휴직 기간에서 산전·산후 휴가 기간 제외 △기후 등 안전상 우려 시 출·퇴근 시간 조정 △임금 삭감 없는 실노동시간 단축 시범 실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금융노사 공동선언문 작성 등에 합의했다.

실노동시간 단축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출근 시간을 30분 늦추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내년 중앙노사위원회 실태조사를 거쳐 2026년 산별교섭에서 제도개선 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한을 2일 앞두고 양측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관련 계획은 철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