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T 기술로 회계법인 품질관리 개선
2024-09-23 12:00
금융감독원이 회계감사 품질 제고를 위해 알고리즘을 활용한 위험분석, 대용량 데이터 검토, 단순 반복업무 자동수행 등 정보기술(IT)을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활성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추진안 다섯가지를 공개했다.
23일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 다양한 감독 이슈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절차에 따라 금감원과 유관기관 및 학계는 회계법인간 격차 완화 및 전문인력 양성, 감사 데이터 표준화, 인식 제고 등을 2026년까지 활성화시키기로 목표 시기를 정했다.
디지털 감사 효과의 표준감사시간 반영 여부 및 반영 방안을 결정하고, 관련 영향에 대한 실증 데이터 확보방안 등 검토된다.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표준감사시간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회계법인간 격차 완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법인의 초기 투자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 추진된다.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중소형 회계법인의 디지털 감사에 대한 접근성 및 관심도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가 TF를 구성해 감사 데이터 표준화 등도 추진된다. TF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주관으로 회계법인, 기업측(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피감사기업의 인식 제고 및 관심 확대 유도를 위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기업 대상 정기 설명회‧세미나 등에서 디지털 감사를 소개하고 디지털 감사 활용 사례 등을 작성‧배포하기로 했다.
디지털 감사 활용으로 기존에 발견하기 어려웠던 부정 및 내부통제 미비점 등을 발견하고 회사 내부감시기구와 공유하는 등 추가적인 가치에 대한 내용이 제공될 예정이다.
디지털 감사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감사 활용 사항을 감사보고서 첨부서류(외부감사 실시내용)에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그동안 품질관리기준, 표준감사시간 등에는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기준과 운영 관련 데이터가 정확히 반영돼 있지 않아 디지털 감사기술에 대한 투자유인이 낮아질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금감원은 “소관 기관별 과제가 일정에 맞춰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안사항 공유 등 의사소통 및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면서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과제를 추진하고, 디지털 감사 활용 관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기업 및 회계법인의 인식을 제고하여 디지털 감사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