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이어 샤오미도 '트리폴드폰' 내놓나...디자인 특허 승인

2024-09-19 17:14
화웨이폰과 동일한 Z자형 폴드

샤오미가 출원한 트리폴드폰 디자인 [사진=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샤오미가 출원한 트리폴드폰 디자인 특허가 승인된 가운데 중국 내에서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도 트리폴드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 IT즈자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가 지난 2022년 12월 21일 출원한 휴대폰 본체 외관 설계 특허가 지난 3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의 승인을 받았다.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두가지 설계안이 공개됐다”면서 “전반적으로 화웨이의 Z자형 폴딩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웨이가 지난 10일 자사 첫 트리폴드폰인 메이트XT를 공식 공개하면서 ‘트리폴드’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병풍처럼 3번 접히는 메이트XT는 완전히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10.2인치로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10.86인치)에 맞먹는다. 두께는 3.6㎜에 불과해 세 겹으로 접어도 두 겹인 삼성 갤럭시Z폴드6만큼 얇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폰”이라며 “제품 개발에 5년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메이트XT는 20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7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이미 사전 예약량이 6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샤오미 등 다른 중국 브랜드들도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에 힘입어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2.4% 증가한 1068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