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 동남아 강타...사망자 550명 넘어
2024-09-18 21:22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슈퍼태풍 ‘야기’가 지나간 지역의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야기 영향으로 발생한 홍수 등으로 최소 226명이 숨지고 7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국 당국이 밝힌 태풍 야기 여파로 인한 사망자 수는 베트남 291명, 필리핀 21명, 태국 18명, 라오스 4명 등이다.
주택 파손도 이어졌다. 미얀마에서는 주택 16만채 이상, 베트남에서는 23만5000채가 파손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미얀마 전역에서 약 63만1000명이 홍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필리핀에서는 야기에 이어 사이클론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필리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이후 사이클론 '퍼디'와 '제너' 영향으로 20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