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부터 숨은 뜻까지…이오닛이 밝힌 '루모스' 뮤비 비하인드
2024-09-17 16:46
최근 이오닛은 데뷔 앨범 '루모스(LUMOS)' 발매를 기념해 아주경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루모스' 뮤직비디오는 청량한 이미지로 가득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오닛 멤버들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각각 능력을 각성하며 '인챈티엄'(이오닛 세계관인 마법 학교)에 모이게 된다.
새벽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연기에 새롭게 도전해 보게 되었다. 많이 뛰고, 밤늦게까지 군무 촬영을 하면서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모든 게 새롭고 재밌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찬유는 "제 손에서 처음 나비가 나오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능력을 각성한 뒤 소감을 전한 뒤 "인챈티엄 학생들의 협조 덕에 뮤직비디오를 잘 찍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레온은 "지하철 안 칸을 전부 빌려서 찍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유안은 "한여름에 촬영했다 보니 폭염 때문에 스태프분들께서 고생이 많았다"고 거들었다.
달리는 장면이 유난히 많았다는 유안은 "다른 멤버보다 더 많이 달렸다. 엄청나게 뛰어다닌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오닛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속 서사를 언급하며 인챈티엄에 모이기 전의 모습들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새벽은 "육교 위 장면은 저의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 신호등이 '주황 불'로 나타나는데 '빨간 불'로 바뀌기 전 불안한 상태와 심리를 보여준다. 육교라는 장소도 답답한 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고 싶은 저의 바람을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찬유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스킹을 통해 가수의 꿈을 갈망하지만, 관객이라고는 비둘기밖에 없는 모습이다. 음악에 대한 열망, 사람에 대한 그리움 등 여러 아픔을 가지고 있다가 인챈티엄에서 4명의 멤버와 만나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는 스토리"라고 전했다.
레온은 "저 역시 음악에 대한 갈망이 크지만, 성과는 없는 모습이다. 챗바퀴 같은 일상에 지쳐간다. 지하철 신에서는 제 모습 뒤로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이라는 광고가 나오는데 복잡한 저의 짐정을 담아낸 장면이다. 그러다 운 좋게 능력 있는 친구들을 만나 친해지고 즐겁게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유안도 뮤직비디오 속 상황을 언급하며 "취미로 그래피티를 하면서 어둡고 우울한 삶을 버티고 있었는데 반딧불이의 안내로 이오닛 멤버들을 만나게 된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인챈티엄 입학하기도 전에 바닥에 이오닛 로고(AEONIT)가 그려져 있는데 저는 그룹에 대한 것들을 미리 구상하며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알렸다.
우주는 "음악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지만, 막막한 현실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완성되지 못한 제 노트 위 가사가 그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같이 음악하고 싶은 사람들이 절실했는데 각성하면서 형들을 만나고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데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루모스'는 너와 내가 만나 세상을 밝은 빛으로 물들이겠다는 주문이다. 이오닛 멤버들의 만남과 시작, 성장의 세계관을 '청춘'이라는 주제로 청량하게 그려낸 동시에 팬들과 함께 나아갈 아름다운 만남과 여정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담았다. 지난 8월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