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의 반란] 베트남 흥옌성 산단 완공 초읽기...국내 中企 진출 가속화
2024-09-15 18:00
베트남 GBC, 국내 中企 제조업 30종 입주
흥옌성 산단 11월 완공 예정...韓 기업 60개 진출
흥옌성 산단 11월 완공 예정...韓 기업 60개 진출
베트남은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각종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의 첫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산업단지도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베트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는 30종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지역별로는 하노이에는 16종의 기업이, 호치민에는 13종의 기업이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용로봇 및 제어장비 제조업 △기기용 자동측정 및 제어장치 제조업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반도체 제조업 기계 제조업 등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화장품 제조업, 구두 제조업과 같은 K-패션, K-뷰티 분야의 기업도 입주해 있다.
이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국내 기업 60여개 업체가 진출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건축, 설비 등 4억 달러를 투자하고 입주 초기 단계부터 베트남 정부로부터 행정·금융·세무 등 종합 서비스를 받는다.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수교 32주년으로 어느 때 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어 베트남 입주 기업 및 진출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입장에서도 한국은 1위 외국인 직접 투자 국가인데다 3대 무역 파트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대(對)베트남 투자액은 총 263억달러로, 그중 73%는 제조업 부분이다.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활발한 것은 외교부 차관 출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효과로도 보여진다. 그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주베트남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오 장관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출장에서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공동으로 주재한 제 1차 중소벤처위원회 개최, 후잉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의 양자회담,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 주최 양국 기업간담회를 겸한 만찬 등을 하면서 광폭 행보를 펼쳤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으로 파견했다. K-혁신사절단에는 베트남에서 유망한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