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유주의 체제 파괴세력 곳곳에...반개혁 저항도 계속"
2024-09-13 16:57
국민통합위원회 회의 주재..."겉으로는 인권·환경·평화 명분 내걸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면 자유주의 체제를 파괴하려는 세력과 그러한 시도로부터 우리의 체제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이들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고, 우리 공통의 가치인 헌법 정신을 지켜내는 것이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감·상생·연대'를 주제로 한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을 주재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 가짜뉴스, 허위 선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교란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겉으로는 인권, 환경, 평화 같은 명분을 그럴싸하게 내걸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려는 세력들이 곳곳에 있다"면서 "이러한 자유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세력들까지 그냥 용납하는 것을 통합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토대로 경제 도약을 이끌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힘써 왔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연금, 의료, 교육, 노동의 4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럼에도 개혁에는 늘 저항이 따르고, 실제 지금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카르텔들이 서로 손을 잡고 개혁에 나서는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에서 우리가 또다시 물러선다면 나라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미래 세대들에게 그러한 나라를 물려줄 수는 없다.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면서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회의는 2기 국민통합위의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3기 국민통합위의 활동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3기 국민통합위는 '공감·상생·연대'를 기치로 정치적 지역주의와 경제 양극화·인구구조 변화의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지역과 계층, 세대, 성별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그 답을 찾아가겠다"며 "대한민국이 더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는 길에 국민통합위원회도 대통령 옆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