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文정권 실세 국정원 장악해 블랙요원 명단 유출...반국가세력 있다"

2024-08-22 15:29
"상당한 범위 북한 간첩 활동 중...민노총 조직국장 북한 지령 받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 실세들이 국가정보원을 장악해서 뭘 했는지 아느냐. 블랙요원 명단을 전부 유출해 버린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우리가 활동을 못하게 만드는 정말로 반국가 세력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을 언급한 것을 두고 "대통령 말이 허황되게 들릴지 몰라도, 상당한 범위에서 북한 간첩들이 활동 중이다"며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제가 이것보다 더 많은 걸 알지만 말은 못한다"며 "그런데 계속 (간첩 사건들이) 터져 나오지 않느냐. 이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 아니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은 반국가 세력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것은 실제와 다르다"며 "재작년에 보면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이라는 곳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경축사를 보낸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금도 아마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서신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자'는 건데, 당시에 제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민주노총을 수사해야 한다고 했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리고 정말로 민주노총을 수사했더니, 핵심 인사인 조직국장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간첩 활동을 했다"며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서 사과 성명 없고, 인권 탄압이라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이라며 총파업을 벌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