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상당한 양의 주택 공급 이뤄질 것"…오세훈 "정부 대출 규제 바람직"
2024-09-12 16:23
국토장관 "정비사업 물량 13만가구 조기 공급 노력"
서울시장 "8·8 대책 효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른 시점"
서울시장 "8·8 대책 효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른 시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내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두고 "상당한 양의 주택 공급이 완벽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 위치한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8·8 대책'에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물량 37만가구에 대해 절차를 앞당기고 정부가 적극 나서서 13만가구 정도를 조기에 짓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非)아파트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도 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사에서 매입약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급 속도를 어떻게 최대한 빨리 할 것이냐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주택 대출을 넓히느냐 좁히느냐가 시장 상황에 영황을 미친다"며 "정부의 금융대책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표되고 있어서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최대한 속도를 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통기획의 모든 절차를 진행하면서 과거 3~4년 이상 걸리던 것을 1~2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정성을 쏟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직 그런 판단을 하기 이른 시점이다. 한 달 단위로 거래가 취합되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최소 3~4달은 지나야 (대책)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다"며 "계속 신고가가 출현하는 지역은 그때 가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은 지난 10일 60억원에 거래되면서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난 1일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법은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좋은 곳에 공급하기 위한 법안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하는 정치권에서 적극 동조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