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러 연합 훈련 중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2024-09-12 15:50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러시아 수출 위한 테스트 추정
2년 전 중·러 훈련 때도 발사...北 가세한 것처럼 연출 가능성도
2년 전 중·러 훈련 때도 발사...北 가세한 것처럼 연출 가능성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재개했다.
러시아 자체 훈련인 ‘오션 2024’(Ocean 2024)와 러시아, 중국의 연합훈련인 ‘노스턴 유나이티드-2024’(Northern United-2024)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평양 일대에서 오전 7시 10분께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이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10분께부터 약 4분간에 걸쳐 미사일을 쐈고, 미사일 최고 고도가 약 100㎞ 수준이었다고 관측했다.
군은 비행 거리 및 고도와 여러 발 동시다발적 발사 등을 고려해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를 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대를 남쪽으로 겨냥할 경우 360㎞는 서울뿐만 아니라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계룡, 군산, 청주 등의 도시들까지 노릴 수 있는 사거리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최근 종료된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미사일 발사 의도를 추정했다.
이번 발사는 2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러가 2022년 9월과 10월에 연합훈련을 할 때 북한이 군사작전을 동시에 진행한 적이 있다”며 “초대형 방사포, 중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며칠에 걸쳐서 쏜 적이 있다”고 짚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 시기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가세한 듯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일 수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공식적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북한이 훈련에서 하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이에 더해 전날 밤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개를 띄웠다. 합참은 “풍선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북쪽에서 움직였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연속 풍선을 날렸다. 아울러 최근에는 접경 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자체 훈련인 ‘오션 2024’(Ocean 2024)와 러시아, 중국의 연합훈련인 ‘노스턴 유나이티드-2024’(Northern United-2024)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평양 일대에서 오전 7시 10분께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이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10분께부터 약 4분간에 걸쳐 미사일을 쐈고, 미사일 최고 고도가 약 100㎞ 수준이었다고 관측했다.
군은 비행 거리 및 고도와 여러 발 동시다발적 발사 등을 고려해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를 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대를 남쪽으로 겨냥할 경우 360㎞는 서울뿐만 아니라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계룡, 군산, 청주 등의 도시들까지 노릴 수 있는 사거리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최근 종료된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미사일 발사 의도를 추정했다.
이번 발사는 2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러가 2022년 9월과 10월에 연합훈련을 할 때 북한이 군사작전을 동시에 진행한 적이 있다”며 “초대형 방사포, 중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며칠에 걸쳐서 쏜 적이 있다”고 짚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 시기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가세한 듯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일 수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공식적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북한이 훈련에서 하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이에 더해 전날 밤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개를 띄웠다. 합참은 “풍선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북쪽에서 움직였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연속 풍선을 날렸다. 아울러 최근에는 접경 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