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경전선 도심 관통문제 해결 가속화

2024-09-09 15:53
도심 지하화와 성산역 접속 안, 두 가지 노선안 검토 및 지역 사회 협의 진행

국토교통부는 지하화 안과 성산역접속 안 2가지 안에 대해 기본설계를 추진해 사업비를 확정 짓고 내년 상반기 지역사회 및 기재부와 협의하여 노선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순천시]

경전선의 순천 도심 상부 관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선 결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전선(慶全線, 경상도·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 전철화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순천을 연결하는 121.5㎞ 구간을 전철화하고 선로를 개량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사업 구간 중 5공구(벌교~순천, 19㎞) 중 일부 구간이 순천 도심 상부를 지상관통해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순천시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성산역 접속안 등 3가지 해소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의 기술검토를 실시해 도심 구간 지하화 안과 성산역 접속 안으로 노선 안을 압축했다. 도심 지하화 안의 경우 이사천과 동천을 횡단하는 문제, 성산역 접속 안의 경우 동천하구 습지보호구역 통과와 역사신설 등 제약조건이 있어 이번 실시설계를 통해 해소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시가 제안한 도심 통과 문제 해결 방안 중 우회 안에 람사르습지인 동천하구가 일부 포함된 것은 사실이나, 습지 구간을 지하화하는 등 환경파괴 없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면서, ”지하화하여 도심을 통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도심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동천과 이사천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끝까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하화 안과 성산역접속 안 2가지 안에 대해 기본설계를 추진해 사업비를 확정 짓고 내년 상반기 지역사회 및 기재부와 협의하여 노선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