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솔로몬의 선택 행사 통해 결혼·출산 인식전환 기대"
누적 166쌍…결혼 1·2호 커플도 탄생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7일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신 시장은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 올해 3차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 24쌍의 커플이 매칭됐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모두 50쌍(총 10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 커플 매칭률은 48%다.
이번 행사는 무려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신 시장은 귀띔했다.
신 시장은 매칭 확률을 높이기 위해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참가자들과 같은 조(1조당 10명)를 편성했다.
참여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신 시장이 2년 차 추진 중인 사업이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지난해 5차례(230쌍 중 99쌍 매칭), 올해 3차례(총 150쌍 중 67쌍) 등 모두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이 이어졌고 부부 1·2호도 탄생했다.
이번 3차 행사 날에는 미국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현장을 취재했다.
신상진 시장은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 다양한 정책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오는 29일(운중동·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내달 5일(화성시 제부도) 등 앞으로 5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