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칩 설계 사업부 매각하나..."퀄컴, 인수 컴토"
2024-09-06 16:35
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PC 설계 사업에 특히 관심"
퀄컴이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인텔의 반도체 설계 사업 부문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 경영진이 인수 가능성 모색을 위해 인텔 설계 사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클라이언트 PC 설계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퀄컴은 서버 부문과 같은 인텔의 다른 사업 부문 인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몇 개월동안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계획을 세워왔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어 향후 변경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3분기에는 순손실을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재진출을 선언하고, 1나노(나노미터, 1나노는 10억분의1미터)대 첨단 반도체 공정 개발을 하고 있지만, 최근 인텔의 1.8나노 공정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 테스트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 역시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