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협력 고도화로 국익 중심 대외협력 확장"

2024-09-06 11:00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제협력 제도를 고도화해 대외협력의 지평을 국익 중심으로 더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전략적 지식공유사업 추진방안 △통상연계형 경제협력 고도화 방안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 활동 계획 △IPEF 공급망협정 추진동향 및 향후계획을 논의·의결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관련해 최 부총리는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 속에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이후 대외전략의 변화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의 안건인 '전략적 지식공유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 그는 "세계 2위 수준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기존지식공유사업, 통상연계형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겠다"며 "지식공유사업 20주년을 맞아 변화된 경제협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협력국 제출 수요에 맞춰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던 '전략적 지식공유사업'을 우리 기업의 수요에 맞춰 지식협력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2017년부터 추진한 통상연계형 경제협력도 경협 전략(FTA, EPA 등) 연계 등 사업 방식 개편을 통해 신흥국과의 상생형 FTA 추진 동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신흥국 수출 애로 해소와 다른 경협 사업과의 연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2대 의장국, IPEF 공급망 위기 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수임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 7월 시작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의장국 활동을 통해 핵심광물 수급불안 대응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핵심광물 채굴·가공·재활용 시범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우리 기업들이 기회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IPEF ’공급망 위기 대응 네트워크‘ 의장국으로서 이달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대면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로드맵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합동 모의훈련,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위기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우기 발생 시, 15일 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회원국 간의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