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년 맞이한 '서울안보대화', 캐나다 등 8개국 장관급 인사 참가

2024-09-05 16:26
9월 11일·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서 개최
총 68개 국가·국제기구에서 900여명 참가
지난해부터 초청대상 장관급으로 격상

신범철 국방부 전 차관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23년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세리자와 키요시 일본 방위심의관을 만나 한·일 국방차관회담을 개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 ‘2024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가 동북아 지역을 대표하는 장관급 다자안보포럼을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2024 서울안보대화’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보협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고위급 다자회의체다.
 
올해는 캐나다, 르완다, 말레이시아, 몽골, 아랍에미리트, 카메룬, 파푸아뉴기니, 핀란드 등 8개국 장관급 인사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 등 총 68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9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안보대회’는 2012년 차관급 회의로 출범했지만, 지난해부터 초청 대상을 장관급으로 격상했다”며 “동북아 지역을 대표하는 장관급 다자안보 포럼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안보대화의 대주제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이다.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등에 따라 국제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국가·국제기구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개회식에 이어, 4개의 본회의 세션이 진행된다. 본회의 주제는 △역내 전쟁억제와 규칙기반 질서 수호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역내 대화의 제도화 방안 논의 △상호연결된 세계에서의 복합안보위기 대응 △국방혁신의 도전과 미래 등이다.
 
특히 올해는 본회의 세션별로 참가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직접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날 오전에 열리는 본회의 1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회를 맡고, 한국의 국방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아시아와 그 외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립과 분쟁 가능성을 진단하고, 무력 분쟁 가능성 감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공동의 가치 확인과 이를 토대로 한 규칙 기반 질서 구축 방안 마련도 논의할 예정이다.
 
사이버와 우주안보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워킹그룹도 첫날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진화하는 우주위협 대비, 우주영역인식 향상을 위한 국제협력’과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방 사이버회복탄력성’이다.
 
12일에는 특별세션 3개가 진행된다.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핵질서와 비확산에 대한 도전 △첨단 군사기술과 방위산업의 미래 등을 다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