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쓰레기 풍선 420여개 식별·20여개 낙하...오전 9시부터 다시 띄워"

2024-09-05 09:48
서울·경기북부 낙하...지난 8월 10일 이후 25일 만

지난 8월 21일 오후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실시한 국가중요시설 방호 훈련에서 육군 17사단, 10화생방대대, 1175 공병단 부대원들이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응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4일 밤에 이어 5일 오전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4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 경기북부 지역에서 2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
 
합참은 “오늘 오후 9시경부터 또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 8월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당시엔 식별된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