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쫓기는 韓 OLED… 발광재료 구매액 7.8% 감소

2024-09-05 15:06
애플 신제품 효과로 하반기 회복 전망

[사진=유비리서치]
중국의 OLED 추격이 거세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OLED 패널 업체의 올해 상반기 발광재료 구매액은 4억9500만 달러로 5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업체는 7.8% 증가한 4억7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48.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발광재료 구매액의 차이도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한국 OLED 패널 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 점유율이 중국 보다 낮은 47.4%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 영향으로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한국 패널 업체들이 아이폰16용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구매액 점유율은 54.7%까지 증가했다.

BOE도 아이폰16 샘플 인증을 통과했지만, 시기가 늦어져 올해 출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OE의 아이폰 물량이 줄어든 만큼 한국 패널업체들의 패널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는 "하반기 한국 발광재료 구매액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55.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