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스타일리스트가 패럴림픽에 왜?...조은혜, 휠체어 펜싱 플뢰레 개인전서 아쉬운 4위
2024-09-05 11:20
영화 '범죄도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조은혜가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로 변신해 세계 4위에 올랐다.
조은혜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B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15로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비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휠체어 펜싱 최강자다.
패배한 조은혜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내가 더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 더 많이 연구하고 분석해 다음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5일 권효경, 백경혜와 함께 플뢰레 단체전에 나서며, 6일에는 주 종목 에페에서 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라는 꿈을 접은 조은혜는, 이제 '세계 최고의 휠체어 펜싱 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은 패럴림픽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