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임 후 경호시설 예산 전임 2배'...경호처 "확정된 것 아냐"
2024-09-05 09:42
최민희 "정부 예산 139억 책정...박근혜(67억), 문재인(62억) 두 배 이상"
대통령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경호·경비시설 예산이 박근혜·문재인 전임 대통령들의 2배 이상이라는 야당 주장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호처 관계자는 5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재 사저 위치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및 경기 일원의 부지 가액을 토대로 이전 경호·경비시설 규모를 반영해 추산한 금액일 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경호·경비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전임 정부와는) 부지 매입 비용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향후 사저 위치가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에 적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예산 62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예산 67억원의 두 배 이상"이라며 "강남 고급 아파트에 거주했던 윤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해 예산이 늘어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