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멕시코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니어쇼어링' 공략

2024-09-05 09:26
현지 진출 국내기업·교민 등 금융 접근성 개선 기대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셋째부터),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 호세 라몬 카날레스 마르케스 멕시코 금융위원회(CNBV)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의 산업도시에 하나은행 멕시코법인 산하의 첫 영업창구를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동부 몬테레이에 ‘몬테레이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인근에 있는 산업도시 몬테레이는 기업들이 시장과 가까운 곳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현상인 ‘니어쇼어링’의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힌다.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로 인해 멕시코 북동부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부품 기업, 현지 교민, 현지인 고객 등은 하나은행 멕시코법인의 금융상품·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멕시코 자선교육기관 ‘찰코 소녀의 집’에 공학용 계산기 200개를 기증했다. 찰코 소녀의 집은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 멕시코 찰코 지역에 세운 기숙학교다. 학업 의지는 강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을 멕시코 전역에서 선발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몬테레이 사무소를 통해 멕시코 북동부 지역 고객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받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