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티오피아, 에너지·교통·보건의료 분야서 중점협력

2024-09-04 10:00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머드 쉬데 모하메드 에티오피아 재무부 장관이 6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한·에티오피아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서명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정부가 에티오피아와 에너지, 교통, 보건의료 부문 등을 중점협력분야로 선정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 에티오피아 재무부, 교통부, 보건부, 전력청 등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책협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는 개발도상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유상원조다. 에티오피아는 지원규모 기준, 이집트와 탄자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내 EDCF 제3위 협력 국가다. 

이번 정책협의는 올 6월 양국간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것으로 경제협력 방향 및 중점지원분야, 경제협력 후보사업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에티오피아의 관심이 크고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인 에너지, 교통, 보건의료 부문 등의 중점협력분야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추진 가능한 후보사업들을 논의했다. 

또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상원조기관과의 관련분야 사업 연계와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올 6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EDCF 기본약정을 갱신해 에티오피아 정부에 대한 EDCF 지원 규모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증액한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정책협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정책협의를 순차적으로 갖고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국가의 발전과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