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확정…'퐁당퐁당 연휴' 기대감

2024-09-03 16:42
尹 "10월 1일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이 38선 돌파한 날"

육군의 아파치 헬기 편대가 국군의날 행사 예행연습의 일환으로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도심을 선회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10월 1일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국방의 중요성과 국군의 존재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며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이에 정부는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또한 "이번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모든 국민이 강한 국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우리 국군은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년부터 1990년까지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