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현대차그룹과 맞손...첨단기술 도입한 '스마트시티' 만든다

2024-09-03 15:05

이상욱 LH 부사장(왼쪽)과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가 융합된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LH는 '2024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개막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발굴해 한층 더 발전된 스마트도시 조성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주거·도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발굴 및 신규 서비스 기획·실증 △기술 진화에 따른 도시 공간구조 변화 예측 △K-City 해외 수출을 위한 사업모델 발굴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도시 분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원하는 주거·도시 공간 제공을 위해 미래 도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공모'에 선정돼 광명시흥지구를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특화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LH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광명시흥지구에 최적화된 계획안 반영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협약에 앞서 양 기관은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포용적 도시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도시공간구조 변화 예측과 공공·민간의 상호 협력적 역할 모색 등을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공간 조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도시에 거주하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미래 첨단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