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5만9000달러로 소폭 회복…하반기엔 가격 '약세' 전망

2024-09-03 07:31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5만9000달러로 소폭 회복…하반기엔 가격 '약세' 전망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일주일 새 10%가량 하락한 비트코인이 5만9000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9월 약세를 보인 점 등에 비춰봤을 때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51% 오른 5만91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2.88% 상승한 254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5만7100달러대를 찍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가상자산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식은 영향이다. 최근 아시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미국 투자자들은 파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또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월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적으로 6.56% 떨어졌다.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도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가 이번 달 연준의 금리 결정에 달려 있다"며 "최대 20%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5만9902달러(약 802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약 1.3%다.
 
바이낸스 CEO 한국 시장 진출 의지…"韓 산업 발전에 큰 역할"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탱이 한국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치며 한국 가상자산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차드 탱 바이낸스 CEO는 2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닐스 안데르센 로드 금융범죄 컴플라이언스 부국장, 라이언 킴 해시드 공동창립자와 함께 바이낸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바이낸스는 글로벌 이용자 수 약 2억 3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다.

이날 리차드 탱 CEO는 '한국이 가상자산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정부와 한국 규제기관들이 정해야 할 몫"이라면서도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상자산산업 허브 역할을 자처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기에 한국 시장도 빠르게 이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국내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당국의 대주주 변경 신고를 거부당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을 국내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한국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한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한국에서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우리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국 시장에 도입해 한국 가상자산 산업이 지역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글리치, KBW 최대 규모 해커톤 성료
글리치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기간 중 최대 규모의 해커톤인 'XRPL 해커톤 서울 2024'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XRPL 렛저의 8000억원 규모 펀드를 수혜 받을 빌더 발굴을 위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글리치는 이번 해커톤에 앞서 4주간의 온보딩캠프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피드백을 받아 보강했다. 본선은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렸으며, 우승팀에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9월 1일 해커톤 본선에서는 20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쳤으며, 최종 우승한 4개 팀은 오는 9월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열리는 'XRPL 존 서울' 데모데이에 참가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할 기회를 얻었다.

글리치 주최사 코밸런트 콜렉티브의 김수진 대표는 "이번 해커톤은 웹3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빌더로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4주간의 온보딩캠프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최대 규모의 해커톤으로서, 많은 빌더와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것은 이번 행사의 중요성과 한국 웹3 생태계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쟁글, NTT디지털과 웹3 비즈니스 MOU
쟁글이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 그룹의 자회사인 NTT 디지털과 한국·일본 양국의 웹3 비즈니스 협력과 구체적인 실사용 사례 도출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7월 도쿄와 서울에서 열린 '쟁글 어돕션'에서 협력 논의가 시작된 이래 최근 세부적인 협업 방향을 수립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블록체인을 비롯한 최신 기술 도입과 대중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선도적이고 구체적인 글로벌 유즈 케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양사의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쟁글과 NTT 디지털은 웹3 기술과 솔루션 협력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한국과 일본 웹3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또한 적극 활용 및 상호 지원 예정이다.

쟁글은 올해 4월 공식 출시한 웹3 비즈니스용 ERP 솔루션 '쟁글ERP'를 통해 가상자산 회계 및 세무 처리와 실시간 유통량 분석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및 효율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NTT디지털과의 협업 외에도 또한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웹3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채널을 확보해 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