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9월 3일자)

2024-09-03 07:59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9월 3일자)

집값 자극과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은 뜨겁기만 하다.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시행되면서 불붙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이 예상되지만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주택 매수세를 잠재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부터 8월 넷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이 1.9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달간 2%에 육박하는 아파트 값 상승세는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함께 집값 상승기에 '지금 사지 않으면 못 산다'는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당초 7월 시행 예정이던 2단계 스트레스 DSR이 9월로 미뤄지면서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영끌족들이 시장을 밀어 올리는 등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에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신고일 기준)가 9518건으로 전달에 비해 54.8%, 작년 동기 대비 150.2% 증가하고,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33.2%로 30대(31.5%)를 제친 것도 '정책 엇박자'가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8월 들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수차례 높였지만 집값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7월 이후 22차례나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면서 지난 7월 3% 초반이었던 평균 주담대 금리는 8월엔 4%대 초반까지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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