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호주 경제협력 강화 앞장
2024-09-02 09:56
포스코회장, 한·호주 경제협력회의 참석
호주 정부 주요 인사·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논의
호주 정부 주요 인사·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논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했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양국 경제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으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가 KAFTA와 함께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깊이 일조해 온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합동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와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며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매년 약 70억 달러 이상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총 원료 구매량의 70%에 달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우방국끼리 연합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앞장설 방침이다.
장 회장은 또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달아 면담하며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우선 호주 정부에 포스코그룹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호주에서 추진 중인 HBI 프로젝트,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 그룹 핵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사의 캐슬린 콘론 이사회 의장과도 만나 양사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안정적인 리튬 정광 공급을 당부하고, 앞으로의 리튬사업 협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와 철강 원료뿐만 아니라 HBI, 수소, 리튬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흑연, 희토류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호주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