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지원설 부인 "100% 잘못된 얘기"
2024-09-01 15:58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 '공석' 대표팀 감독직에 박 전 감독 지원했다고 언급
'박항서 대리인' 이동준 대표 "지원한 일 전혀 없어"
'박항서 대리인' 이동준 대표 "지원한 일 전혀 없어"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지원설을 부인했다.
1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 전 감독의 대리인인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VN익스프레스에 "박 감독이 말레이시아팀 감독직에 지원했다는 것은 100% 잘못된 얘기"라며 "그들이 그렇게 말하면서 박 감독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은 감독과 선수를 대표하는 회사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써 전 세계 많은 축구협회 회장들과 얘기를 한다"며 "그 중에 다툭 하미딘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도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다툭 하미딘 아민 회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박 전 감독이 현재 공석인 말레이시아 축구팀 감독직에 지원했는 지 묻는 말레이시아 매체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박 전 감독의 부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은 지난 7월 김판곤 현 울산HD 감독이 '개인적 이유'로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이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민 회장은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스포츠 TV 채널 '아스트로 아레나'에 출연해 박 전 감독의 급한 성격 때문에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그를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다른 축구협회 사람들은 그(박 전 감독)를 좋아했지만 나는 아니다"며 "그가 과도하게 도발적인 순간이 있었고, 나에게는 그것이 선을 넘은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전 감독은 작년 1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임 이후 베트남 축구리그의 박닌FC의 고문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동안 인도, 동남아 국가 등에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다른 감독직은 맡고 있지 않다.
이 대표는 "만일 박 감독을 원한다면 말레이시아는 나와 상의를 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야 나는 박 감독에게 고려해볼 것을 얘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나는 박 감독이 말레이시아로 가기 원해서 (감독직에) 지원한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