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명가' 전주고, '신흥강호' 경기상고와 빅뱅...봉황대기 주인은 누구?

2024-09-01 10:37

전주고가 경기상고와 봉황대기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사진은 전주고의 에이스로 통하는 정우주. 정우주는 이번 대회 청소년대표팀 선발로 불참한다. [사진=연합뉴스]


'전통명가'와 '신흥강호'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1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는 전주고와 경기상고의 봉황대기 결승전이 열린다. 앞서 두 팀은 지난달 30일 각각 덕수고와 대전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주고는 야구계 전통 명가로 꼽힌다. 김원형 전 SSG 감독, 박경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를 비롯해 '가을의 남자' 박정권과 최형우 등 걸출한 스타들을 다수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주고는 '2025년도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정우주, 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는 이호민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선발돼 공백이 있음에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만약 전주고가 봉황대기를 품는다면 청룡기에 이어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경기상고는 그야말로 '신흥 강호'다. 지난 2019년 재창단된 경기상고 야구부는 지난 2022년 MLB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 포수 엄형찬과 '레슬링 영웅' 김인섭의 아들인 김재상이 같은 해 삼성 라이온즈에 2023년도 KBO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살펴볼 주요 선수로는 전주고의 '안방마님' 이한림과 장타력에 두각을 보이는 서영준이 있다. 경기상고에서는 타격 능력이 출중한 포수 한지윤과 '이도류' 추세현 등을 주목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봉황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날 오후 12시부터 치열한 결전을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