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참고인 신분 검찰 출석

2024-08-31 10:2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 대표는 31일 오전 9시 30분 전북 전주시 전주지검에 출석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 대표를 불렀다.

검찰은 조 대표를 상대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중진공 이사장 공모 전에 미리 이 전 의원을 차관급 인사로 낙점했다면 대가성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 대표는 "이 수사가 최종적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목표로 3년째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 대표는 다른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그런 조 대표를 응원했다.

이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민의힘과 시민단체의 4차례 고발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비공식 회의 이듬해인 2018년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과 같은 해 그가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게 무관하지 않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서모씨는 과거 게임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어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