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통과···연내 상장 목표 '성큼'

2024-08-30 18:26

서울 중구 소재 케이뱅크 본사 전경 [사진= 케이뱅크]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케이뱅크는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는 BC카드로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도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1147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상반기 중에서만 194만명이 늘었다.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도 6월 말 기준 33.3%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양한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 업계 최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