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보다 지지율 4%P↑···여성·히스패닉계 지지층 결집 

2024-08-29 21:06
로이터·입소스 8월 4253명 여론조사 결과
7월 1%P 차보다 한 달 새 격차 더 벌어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취약 지점으로 꼽히는 여성과 히스패닉계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1%)보다 4%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말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한 달 만에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 더 벌어졌다. 지난 23일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율은 6%였다.

특히 여성과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두 유권자 그룹에서 모두 49%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36%)보다 13%포인트 앞섰다.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 보인 지지율 격차인 9%포인트(여성)와 6%포인트(히스패닉)보다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과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지난 여론조사와 비슷한 격차로 우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접전지로 꼽히는 7대 경합주(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조지아·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네바다)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45%)이 해리스 부통령(43%)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4253명(등록 유권자 3562명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