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해리스 지지한 美 셀럽 '실망'…테일러 스위프트, 별다른 입장 없어
2024-11-07 16:49
카디비, SNS에 괴로워하는 영상 게재
커터스 "누군가에겐 두려운 시대로 복귀"
커터스 "누군가에겐 두려운 시대로 복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던 미국 톱스타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해리스의 당선을 위해 지지 연설에 나섰던 가수 카디 비는 6일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괴로워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해리스는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것을 원했고,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유색인종 여성이 미국 대통령으로 출마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당신이 나와 내 딸들, 미국의 여성에게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적었다. 이어 "본보기가 되어주고 힘을 불어넣어 줘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해리스를 응원했다.
이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깨어 있으며 싸운다는 점"이라며 "여성과 우리 아이들, 그들의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싸우자"고 덧붙였다. 커터스는 해리스 부통령을 일찍부터 지지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드도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당신은 10대 시절 사진을 보고 '나 진짜 못생겼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지금 미국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미국 톱스타의 상당수는 해리스를 지지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배우는 물론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빌리 아이리시, 스티비 원더 등 가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