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G 품질 '미흡' 65곳 중 4곳, 올해도 여전히 '개선 필요'
2024-08-30 06: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전송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총 80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했다.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LTE 재점검뿐만 아니라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한 5G 접속 가능 비율의 개선 여부도 재점검했다.
그 결과 롱텀에볼루션(LTE·4G) 품질이 미흡했던 15곳은 모두 개선됐지만, 5G는 65개소 중 4개소가 여전히 '미흡' 평가를 받았다. 4개소 중 2곳은 KT 시설이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 1개소씩 미개선됐다. 구체적으로 KT는 KTX 중부내륙선과 부산가톨릭대학교, SKT는 KTX 중앙선, LG유플러스는 KTX 경부선 광명↔오송 구간이 '미흡' 평가를 올해 받았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상당 부분 시설을 개선한 사례가 많았다. 사업자별로 보면 2023년 품질 미흡지역(구간) 및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42개, LGU+ 34개, SKT 31개였다. 올해 재점검 결과 개선된 지역·시설(구간) 수는 KT 40개(95%), LGU+ 33개(97%), SKT 30개(97%)로 확인됐다.
LTE 서비스의 품질 미흡지역(구간)은 2023년 확인된 지하철과 고속철도의 미흡 구간이 SKT 4개소, KT 5개소, LGU+ 6개소였다. 이들 모두 품질이 개선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됐으나,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