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티, 디딤돌 글로벌 R&D 선정… "지능형 마케팅 솔루션 탑재 서빙로봇 개발 박차"

2024-08-29 13:48

[사진=알지티]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주)알지티(RGT, 대표 정호정)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글로벌 R&D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해외 진출 목표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알지티는 이동형 서비스로봇을 활용한 지능형 로봇 마케팅 솔루션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알지티의 '지능형 로봇 마케팅 솔루션'은 매장에서 서비스로봇이 스스로 고객들의 관심과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접근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시간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또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기술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몰입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사업자에게는 로봇에 접근한 고객들의 행동 패턴, 동선, 상품 선호도, 성별, 연령 등을 분석해 지능형 마케팅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매장의 혼잡도를 모니터링 하고 예측해 매장 운영관리를 위한 최적화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알지티는 해당 기술을 자사의 AI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SIRBOT)'에 탑재해 유통산업에 특화된 마트로봇 '써봇 마트형'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알지티 관계자는 “써봇은 이미 2022년 국내 최초 대형마트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대형마트에서 수집한 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자사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1,000평이 넘는 대형 공간에서 주행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서빙로봇은 주로 식음료 매장의 단방향 서비스에 국한되고 사람이 시키는 대로 물건을 운반하는 수준이지만, 이처럼 스스로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도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은 최초이며, 서빙로봇의 활용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저렴한 가격으로 현재 높은 시장점유를 보이는 중국산 서빙로봇에 대한 써봇의 경쟁력은 바로 지능화와 고도화이며, 이를 통해 더 높은 활용 가치와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지티는 대한민국 국내 기술로 서빙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써봇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알지티는 이번 선정을 통해 대형마트가 발달된 미국의 유통산업 영역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번 솔루션 개발을 통해 외식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 전역에서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로봇 특화 기술을 선점하며 대한민국 서빙로봇의 경쟁력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