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체험·휴식 결합"...'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한 이마트 죽전점
2024-08-29 11:16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쇼핑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휴식과 체험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서혁진 이마트 죽전점 점장은 29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진행된 이마트 죽전점 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이마트 죽전점은 30년 이마트 유통 노하우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DNA가 결합돼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5개월 간의 대규모 리뉴얼을 마치고 이날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SC)’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기획됐다. 총매장 면적은 6000평(1만9800㎡)에 달하며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깃으로 두고 만들어졌다.
서 점장은 “단순 쇼핑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이마트 죽전점을 상권 특성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과감하게 리뉴얼했다”며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능력이 결합돼 근거리 고객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판매시설이 주를 이뤘던 1층 핵심공간을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대표적인 특화 공간으로는 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 등이 있다.
2층에는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을 고려해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특화공간과 별개로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약 21평 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했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직영 매장 규모 대폭 줄였다. 기존 직영매장 3800평·임대매장 2200평에서 직영매장을 2300평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매장을 3700평으로 70% 가까이 확장했다.
장보기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먼저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해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간편한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9m로 대폭 확대해 매장 입구편에 배치해, 오늘의 식사거리를 고민하며 방문한 고객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외에도 33m에 달하는 축산 코너에서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같은 가성비 덩어리육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 매장을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는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들이다
F&B(식음료) 매장으로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유명 샤브 전문점 ‘선재’ 등이 있다.
이외에도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마련된 무인양품 매장과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자주(JAJU) 매장,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경기 동남부 중심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상업시설 노후화로 새로운 쇼핑과 여가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니즈가 높은 점도 기회로 평가된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이마트인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였다”며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