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 침략 맞서 우크라에 장비·탄약 계속 제공해야"

2024-08-29 07:37
"러 무차별 공습 강력규탄"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북대서양조약기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 대사급 회의를 주재한 뒤 성명을 내고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매일 같이 러시아군 미사일을 요격해 셀 수 없이 많은 목숨을 구하고 있지만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원이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공격에 따라 동맹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한다고 재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탄약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해 최신 전황과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안을 설명했다.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는 양측의 주요 위기 대응과 의사 결정을 위해 작년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군사 장비와 훈련을 조율하는 본부 역할을 할 새 사령부를 독일에 두고 3성 장군이 지휘하도록 하기로 했다. 새 사령부는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