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납치됐던 50대 이스라엘인 1명 극적 구출
2024-08-28 14:58
작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때 251명 끌려가…남은 인질 104명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50대 인질 1명을 구출했다. 지난해 10월 7일 기습 때 하마스로 끌려간 이스라엘인 251명 중 남은 인질은 104명이 됐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에 납치됐던 남성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샤예테트13, 야할롬 등 특수부대와 401기갑여단,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등이 참여한 작전을 통해 그를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알카디에게 전화해 “모든 국민이 당신의 구출에 환호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 외신은 알카디가 가족과 재회한 순간을 일제히 전했다.
알카디의 사촌인 파예즈 알사나도 “그가 어둠 속에 갇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며 “그렇지만 다행히도 살아서 우리에게 돌아왔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작년 이스라엘을 습격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납치된 인질 250여명 중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구출된 숫자는 이번까지 8명에 불과하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해 10월 말 여성 이등병 오리 메기디시(19)를 구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지키고 있던 가자지구 남부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각각 60세와 70세인 두 남성 인질을 구해냈다. 6월에는 20∼40대 여성인질 네 명이 추가로 구출됐다.
하마스는 2023년 11월 이스라엘과 7일간의 일시휴전에 합의하면서 총 105명의 인질을 석방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 국적 여성 인질 4명을 풀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