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자원 안전문제 없다...조지아 공장 4분기 내 예정대로 생산"
2024-08-27 18:00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프로젝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차질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는 물론 지역사회와도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4분기 내 생산 일정에 돌입하겠다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7일 HMGMA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는 지역 사람들(조지아주)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또 사업을 보장하기 위해 주정부와 끊임없이 협력해왔다"면서 "그 결과 지역사회 수자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HMGMA는 환경 영향을 줄이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표준과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현재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 시기와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MGMA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으로서는 미국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핵심 전초기지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340대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HMGMA가 완공되면 전기차를 연간 30만대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 가능하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대형 전기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에서 6개 전기차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현대차 측이 필요로 하는 환경 허가 평가 절차를 끝냈고, 수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왔기 때문이다. 조지아주가 허가권자이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시민단체 반발이 장기화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