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아트위크 개최...'미술도시' 서울에 세계인 이목 집중

2024-08-27 13:29
서울시내 갤러리 100개 참여
서울조각페스티벌 첫 개최...맹지역 작품 최초 공개
특별 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

서울아트위크 포스터.[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9월 2일부터 '제2회 서울아트위크'를 열고,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시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2회 서울아트위크에 서울시립 미술관·박물관 등 서울시내 갤러리 100여 개 이상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아트위크는 국제적 미술 행사인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과 연계해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2회를 맞는다. 두 행사에는 지난해 15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바 있다. 시는 올해도 국내외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함께 개최해 활동 범위를 넓힌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아시아프(7.30∼8.25) △부산비엔날레(8.17∼10.20) △미술여행주간(9.1∼9.11) △서울아트위크(9.2∼9.8) △프리즈(9.4∼9.7) △광주비엔날레(9.7∼12.1)를 망라하는 전국적 행사다.

올해 서울아트위크의 메인 행사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서울조각페스티벌'(9.2∼9.8)이다. 시가 3월부터 추진해 온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과 2024 '조각도시서울' 아트디렉터 맹지영의 초청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조각상은 ‘조각도시 서울’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다. 국내외 우수 조각가들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 조각계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또한 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야외 전시를 개최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아트위크 기간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에서도 아트위크와 연계한 기획전시와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9월 2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등 4곳에서는 대규모 소장품 기획전이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9월 5일부터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을 연다. 국내 최초 공공사진 미술관인 '서울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9월 3일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는 국제세미나 '사진의 자리'가 개최된다.

또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8.29∼9.8), 서울패션위크(9.3∼9.7) 등의 대규모 행사와 맞물려 도시 곳곳에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립 레지던시 입주작가 52명 작업실에 해외 미술전문가를 초청하는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천예술공장(16명,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36명, 서울문화재단)의 입주작가가 참여하며 이를 통해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와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아트위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아트위크 기간 동안 서울 소재 미술관(공립·사립), 갤러리, 대안공간 등 99개 기관에서 열리는 100여 개의 전시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아트위크는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미술 행사를 총망라해 시민에게는 국제적 수준의 미술 행사를 즐길 기회를, 예술가에게는 해외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아트위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 도시'로서 서울 브랜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