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산안] ABC 첨단산업 육성 총력…K콘텐츠로 수출 살린다

2024-08-27 11:06
반도체 저리대출 4조3000억원 공급
대규모 한류콘서트·해외박람회 추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반도체 저리대출을 4조3000억원 공급하는 등 ABC+(인공지능 AI·바이오·반도체·전략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확대에 나선다. 또 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수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AI부문을 보면 45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10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또 차세대 PIM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개발 등 AI G3 도약을 지원한다. 연구개발(R&D)은 PIM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4027억원을 투입하며 국민생활·안전 AI반도체 4대 실증 프로젝트 예산을 기존 158억원에서 298억원까지 확대한다. AI인재 양성을 위해 AI연구거점 1곳과 AI융합혁신대학원 9곳도 신규 조성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보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형 ARPA-H를 위해 70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제조 혁신 바이오 파운드리센터 투자 규모를 2조3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바이오 파운드리 센터설립과 자동화장비를 도입하는데에는 11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국가바이오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1118억원을 편성했다.

반도체(Chips) 대규모 투자를 위한 저리대출을 4조3000억원 신규 공급한다. 또 인프라 신속지원 등 반도체 대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주요 항목을 보면 첨단패키징 178억원, K-클라우드 370억원 등 첨단기술개발 부문에서 1000억원이 확대된다. 또 설계특성화대학 20억원을 투입해 2곳을 신설한다. 

전략산업(PLUS+)을 보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시설을 4곳 구축하고 배터리·디스플레이 아카데미를 통해 17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또 미래차 부트캠프 2곳도 신설한다. 

현재 순항 중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규모 한류콘서트를 개최하고 글로벌리그펀드를 조성해 K-콘텐츠와 연계 수출을 지원한다. K-콘텐츠 해외박람회를 3회에서 5회로 확대하는 등 해외진출을 뒷받침한다.

또 대규모 해외 수주를 위한 수은 출자(1000억원)을 비롯해 글로벌 PIS펀드(300억원), 조선업 RG 보증 2000억원 등도 담겼다. 중소·중견기업 수출바우처가 3900개사에서 4500개사로 늘어나며 AI기반 맞춤형 수출지원 플랫폼이 신설된다. 또 테크기업 해외로드쇼·국내상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고 방산 분야에서도 펀드와 함께 수출보증 프로그램을 신규로 조성하겠다"며 "K-콘텐츠와 연계해 한류 수출이 가능하도록 대규모 한류 콘서트와 함께 글로벌 리그펀드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