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케리 "엄마와 언니 같은 날 사망"…충격

2024-08-27 10:44

[사진=AP 연합뉴스]
팝스타 머라이어 케리(55)가 어머니와 언니를 같은 날 여의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 등 미국매체에 따르면 케리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주말에 어머니를 잃어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슬프게도 비극적인 일의 연속으로 내 언니도 같은 날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주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축복받은 기분"이라며 "이 불가능한 시간 동안 내 사생활을 존중하고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일간지 타임스 유니언은 케리의 친언니 앨리슨이 장기 기능 합병증으로 그동안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오다 63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케리의 모친 퍼트리샤(87)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퍼트리샤 캐리는 오페라 가수였다. 그는 알프레드 로이 캐리와 결혼했지만 머라이어가 3살 때 이혼했다.

머라이어는 지난 2020년 회고록 '머라이어 캐리의 이미'에서 어머니와 언니 앨리슨 캐리와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한 바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어머니와 종종 다퉜으며, 언니가 그를 어린 시절에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한 내 삶의 여정은 모순과 경쟁적인 현실로 가득차 있었다"며 "우리의 관계는 자존심, 상처, 부끄러움, 감사, 질투, 감탄과 실망으로 엮인 밧줄과 같다. 이런 복잡한 모양의 사랑이 우리를 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리는 그동안 어머니와 관계를 유지해 왔고, 2010년에는 자신의 두 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에 어머니와 함께 부른 듀엣곡을 넣기도 했다.

케리와 언니 앨리슨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 그동안 서로 소원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리의 아버지인 알프레드 로이 케리는 2002년 72세에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