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군사위원장 "尹 리더십 없었다면 캠프 데이비드 협력 없었을 것"

2024-08-26 18:31
尹대통령 "한·미 동맹 지속 발전 위해 의회서 역할 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격려 발언을 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지속을 강조했다. 리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협력 체계는 구축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리드 위원장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리드 위원장에게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 의회 내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채 도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의 토대가 완성됐다"며 확장 억제 강화에 대한 상원 군사위원회의 지속적인 지지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비롯해 오늘날의 여러 국제적 도전에 맞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공조와 함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지속적 발전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리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구축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일 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필리핀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한 윤 대통령의 업적을 국제 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오랜 기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하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군사위원장으로서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군 군함의 건조와 정비를 포함한 방산 협력, 그리고 반도체와 퀀텀 등 첨단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